전체 글41 군주론-8 (새로운 제도의 도입) 새로운 제도의 도입 국가를 얻기 위해서 겪는 시련은 부분적으로 그들이 국가를 세우고,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도입해야만 하는 새로운 제도와 통치 양식에서 비롯됩니다. 새로운 형태의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고 위험하며 성공하기 힘든 일은 없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리던 모든 사람들이 개혁자에게 적대적이 되는 반면, 새로운 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리게 될 사람들은 기껏해야 미온적인 지지자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온적인 지지만 받는 이유는 잠재적 수혜자들이 한편으로 과거에 법을 일방적으로 전횡하던 적들을 두려워하고, 다른 한편으로 인간의 회의적인 속성상 자신들의 눈으로 확고한 결과를 직접 보기 전에는 새로운 제도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022. 10. 31. 군주론-7 (세 가지 방법) 제5장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 세 가지 방법 앞 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법에 따라서 자유롭게 사는 데에 익숙한 국가를 병합했을 경우, 그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그 나라를 파괴하는 것이고, 둘째, 그 나라에 가서 직접 사는 것이며, 셋째, 그들 자신의 법에 따라서 계속해서 예전처럼 살게 내버려 두면서 공물을 바치게 하고 당신과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소수의 사람들로 구성된 과두정부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 과두정부는 새로운 군주에 의해서 세워졌기 때문에, 그 존속이 군주의 선의와 권력에 의존한다는 점을 알 것이고 따라서 현상을 유지하려고 매우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 정복자가 독립을 누리면서.. 2022. 10. 31. 군주론-6 (투르크와 프랑스의 사례) 우리 시대에 이러한 두 가지 통치 유형의 사례는 투르크의 술탄과 프랑스의 왕입니다. 투르크 왕국 전체는 한 사람의 군주에 의해서 지배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의 가신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 왕국은 산자크라는 행정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술탄은 각 지역에 다양한 행정관들을 파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그들을 교체하거나 이동시킵니다. 그러나 프랑스 왕은 수많은 세습 제후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제후 들은 각 지역에서 자신들을 인정하고 자신들에게 충성을 바치는 신민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제후들은 각각의 고유한 세습적인 특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권은 왕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한, 건드릴 수 없습니다. 이 두 유형의 국가를 비교, 고찰하면, 투르크 유형의 국가는 정복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정.. 2022. 10. 30. 군주론-5 (능력을 넘어서는 일) 독자적인 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영토 확장의 욕구는 매우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욕구이며, 유능한 자들이 이를 수행할 때 그들은 항상 칭송받으며, 칭송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적어도 비난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취할 역량이 없는 자들이 경우를 가리지 않고 이를 추구하려고 할 경우, 그것은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실책이 됩니다. 따라서 프랑스 왕이 자신의 군대 만으로 나폴리 왕국을 공격할 수 있었더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했을 것입니다. 만약 그럴 수 없었다면, 그는 그 왕국을 분할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비록 그가 롬바르디아를 베네치아인들과 분할함으로써 이탈리아에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은 용서받을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나폴리 왕국을 분할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었기 .. 2022. 10. 30. 군주론-4 (로마인들이 채택한 통치방식) 로마인의 통치방식 로마인들은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에서 이러한 정책들을 아주 훌륭하게 시행했습니다. 그들은 식민지를 세우고, 약소 세력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했으며, 강력한 세력을 진압하고, 점령자에서 강력한 위세가 영향력을 얻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적절한 사례로써 저는 단지 크리스의 경우만을 인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로마인들은 아카이아인들 및 아이톨리아인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마케도니아 왕국을 굴복시켰고, 안티오코스를 몰아냈습니다.하지만 로마인들은, 아카이아인들이나 아이톨리아인들이 비록 많은 공헌을 했지만,그들의 세력이 강성해지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필리포스는 동맹국으로서 받아들여지기를 간곡히 설득했지만, 로마인들은 그가 굴복하기 전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심.. 2022. 10. 30. 군주론-3 (복합 군주국 이어서) 정복한 땅을 확보하는 방법 그 예로 프랑스에 오랫동안 병합된 부르고뉴, 브르타뉴, 가스고뉴 및 노르망디를 들 수 있습니다. 비록 언어상의 차이가 약간 있었지만, 그 지약들의 관습은 유사했기 때문에 여태껏 별다른 어려움이 야기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영토를 병합하여 유지하고자 결심한 사람은 누구나 다음의 두 가지 정책을 따라야 합니다. 첫째, 예전에 통치하던 군주의 가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둘째, 그들의 법을 바꾸지 않고 새로운 조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영토와 기존의 군주국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통합되어 한 몸처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 관습 및 제도가 다른 지역을 정복하여 영토로 병합하게 되면 상당한 문제가 야기되며, 이를 유지하는 데에는 대단히 커다란 행운과 .. 2022. 10. 29. 군주론-2 (세습 군주국부터) 제2장 세습 군주국 공화국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 길게 논의한 바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저는 군주국에 대해서만 고려하려고 하는데, 앞에서 제시한 순서에 따라서 어떻게 이 군주국들을 통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를 검토할 것입니다. 현재 다스리는 군주 가문의 통치에 익숙한 세습 군주국은 신생 국가보다 훨씬 더 용이하게 보존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세습 군주국의 경우에는 선조의 기존 질서를 바꾸지 않으면서 불의의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세습 군주가 어지간히 근면하기만 하면, 의외의 아주 강력한 어떤 세력이 출현하여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지 않는 한, 그의 통치는 항상 안정될 것입니다. 그리고 설사 그러한 사태가 일어나서 권.. 2022. 10. 29. 군주론-1 (마키아벨리는 현재도 유효한가) 마키아벨리 군주론으로 부터 알아보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현재도 우리에게 유효한지 새로운 난세에서도 교훈을 줄만한 부분을 읽어보며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헌정사 : 니콜라 마키아벨리가 로렌초 데 메디치 전하께 올리는 글 군주의 총애를 구하는 이들은 그들이 가진 것들 중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나 군주가 가장 기뻐할 것을 가지고 군주에게 접근하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군주는 말, 무기, 금박의 천 보석 그리고 군주의 위엄에 적합한 장신구들을 종종 선물로 받곤 하였다. 저 또한 전하에 대한 복종의 표시로 무엇인가를 드리고 싶었지만, 제가 가진 것 중에서는 최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지속적인 경험과 고대사에 대한 꾸준한 공부를 통해 배운 위대한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지식만큼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 2022. 10. 2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