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대변동의 시기
작년 말부터 내 상황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지막 5번째 직장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그때 다짐했다.
이젠 나의 일을 찾아봐야겠다.
그렇게 기존 상황을 리셋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인간관계도 대부분 정리되면서 변화했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의미 없는 감정, 비용 소모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었던가 싶다.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평생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 상태로 멈춰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 만남
보통 사람이 대운에 들어서면, 모든 상황과 인간관계가 변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초긍정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상황이야 내 의지대로 변화시킨 건데, 인간관계는 귀신같이 사라지고 많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지치는 나이와 시기라 뭐가 또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런 와중에 새로운 만남과 인연은 만들어졌다. 물론 연애 같은 건 아니다.
기억에 남는 만남이라면, 어떻게든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된다라는 말을 깨닫게 해 준 만남인데, 예전에 잠시 일을 함께 했던 직장 상사와 우연히 몇 년 만에 만나 이야기하면서 스카우트제의를 받았던 일이 있었다.
결국 최근에 거절하긴 했지만,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세가 확장되고, 제대로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데 우연히 만나 이야기가 풀린 것이다.
나도 누군가 기억에 인상 깊은 사람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항상 헤어짐은 새로움을 동반한다
뭐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도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게 결국 우리의 인생인데, 어린 시절엔 그 헤어짐에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러 경험을 하고 스스로 성장의 과정을 겪으며 느낀 것은 그런 헤어짐이 항상 새로움을 동반해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포스팅 주제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이었는데, 앞서 이야기 한 만남의 경우도 있겠지만, 결국 여기에서 핵심은 나 자신 내면 깊은 곳에 숨어있는 본체와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갑자기 뭔 헛소리 같아 보이겠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나를 새로운 누군가의 만남으로 이끌고 또다시 새로운 만남으로 인도하며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앞으로 나는
올해도 그렇고 내년도 그렇고 앞으로 나에겐 양적이든 질적이든 많은 만남이 이루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그럼 내가 앞으로 만날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스친 걸까?
일요일 오후 기대되는 내일의 월요일을 기다리며, 오늘의 정신없는 포스팅을 이렇게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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