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고 싶은 수많은 순간들
인간의 후회의 동물이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절대 모든 선택에 만족할 수 없다. 그저 그때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거나,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뿐이다.
요즘 상황도 그렇고 이런저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연말에 다다르면서 팡팡 터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런 순간들이 연초부터 터져버려서 타격감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오늘 모처럼 연말결산 말고 계획대로 준비한 포스팅을 마쳤는데, 왠지 오늘의 연말결산 질문도 적어보고 싶어 부랴부랴 포스팅을 한 번 더 남겨본다. 목표는 하루에 최대한 포스팅을 많이 하는 것인데, 좋은 시작이다.
내가 돌아가고 싶은 특정한 날
사실 1년 중 특정한 날을 선택해야 하지만, 마음속으론 2년 정도 전으로 돌아가고 싶긴 하다. 그때도 그릇된 선택을 몇 번이나 하면서 이불킥부터 인생의 작은 위기까지 다사다난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은 올해 기준으로 주제에 충실해본다.
내가 선택한 날은 조금 아이러니하게도 앞선 포스팅에서 그렇게 자랑했던 자격증을 배우려 마음먹은 그날로 돌아가고 싶다.
왜냐? 이유는 단순하다. 만약 그때 내가 그 자격증 과정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방향을 정했으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한 것이다.
그때 내가 만약 가구제작이 아닌 음식이나, 자동차, 드론 아니면 다른 기술을 배웠다면 현재 12월 내 모습은 어땠을까? 좋은 직장에 취업을 했거나 새로운 사업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아니면 적응하지 못하고 암울해 있었을까 등등 상상만 해도 재밌지 않은가??
그래서 한번 선택해 봤다. 안될걸 아니까 그냥 막질러보는 거지..ㅋㅋ
최선은 지금 주어진 현실이다
상상은 상상일 뿐 결국 우리는 현실을 살아간다. 수많은 선택이 인도한 바로 그 현실 말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그게 안된다면 또 다른 차선책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니까.
내가 그때 왜 그걸 안 했지? 왜 안 샀지, 왜 말을 못 했지 등등 그 순간 하지 못한 것은 후회할 필요도 없다. 눈앞에 보이는 그다음 현실을 마주하고 나은 선택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목에는 농담 삼아 적어봤다. 인류에게 타임머신이 없어야 하는 이유로 말이다. 무슨 멀티버스 같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완벽한 선택을 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인과관계를 변동시켜 버린다면, 과연 재밌을까?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보면 알다시피 대부분 그렇게 시간을 이동해 뭔가를 바꾼 주인공들은 행복해지진 않더라고.
지금을 믿고 최선을 다하자. 그게 최고다.
오늘을 정리하며
몇 시간 전 뉴스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여기서 나의 주관과 사상을 드러내거나 하진 않을 것이지만, 이런 과정도 결국 무수히 많은 선택에서 오는 변화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요즘따라 사회도 세상도 내 인생도 참 재밌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살고 이야기하고 싶어 진다.
소소하게 티스토리 블로그로 남기는 습관도 재밌고 말이다. 이제 올해도 2주 남짓 남았는데, 남은 올해도 타임머신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신나고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여러분들도 후회 없는 매일을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미리 응원합니다. 그럼 더 유익하고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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