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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감(군주론, 인간관계론, 행복론)

군주론-1 (마키아벨리는 현재도 유효한가)

by cchhbb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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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1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군주론으로 부터 알아보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현재도 우리에게 유효한지

새로운 난세에서도 교훈을 줄만한 부분을 읽어보며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헌정사  : 니콜라 마키아벨리가 로렌초 데 메디치 전하께 올리는 글

군주의 총애를 구하는 이들은 그들이 가진 것들 중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나

군주가 가장 기뻐할 것을 가지고 군주에게 접근하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군주는 말, 무기, 금박의 천 보석 그리고 군주의 위엄에 적합한 장신구들을 종종

선물로 받곤 하였다. 저 또한 전하에 대한 복종의 표시로 무엇인가를 드리고 싶었지만,

제가 가진 것 중에서는 최근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지속적인 경험과 고대사에 대한 꾸준한

공부를 통해 배운 위대한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지식만큼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저는 그러한 것들을 오랫동안 성심껏 성찰한 결과를 한 권의 작은 책자로

만들어 전하께 바치려 합니다.

 

이 책은 전하께 바치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위험과 역경 속에서

제가 배웠던 것을 전하께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썼기 때문에,

자비로운 전하께서 이것을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의 선물로 여기시고 거두어들이시리라고 믿는다.

 

저는 이 저작을 꾸미지 않았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주제를 기술하고 꾸미기 위해서

동원하던 과장된 구절이나 고상하고 화려한 단어, 그리고 그 어떤 수식이나 외양상의 장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의 저작이 오직 다양한 소재와 진지한 주제로서 그 가치를 존중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는 신분이 낮고 비천한 지위에 있는 자가 감히 군주의 통치를 논하고 그것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무례한 소행으로 여겨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국가의 지도를 그리는 자들은 산이나 다른 높은 곳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 위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민의 성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될 필요가 있고, 군주의 성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인민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하께서는 부디 이작은 선물을 제가 보낸 뜻에 따라서 받아주시오.

만약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그 뜻을 새기시면, 저의 가장 간절한 소망, 즉 전하께서 운명과 전하의 탁월한 자질이

약속하고 잇는 위엄을 성취하셔야 한다는 저의 뜻을 헤아리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하께서 그 높은 곳에서 어쩌다가 여기 이 낮은 곳에 눈을 돌리시면, 제가 엄청나고 지속적인 불운으로 인해서

얼마나 부당한 학대를 당하고 있는가를 아시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가 군주론을 작성하게 된 약간은 애틋하면서도 충절 한 헌정사입니다.

 

제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인간에 대해서 지배권을 가졌거나 가지고 있는 모든 국가나 모든 통치제는 공화국 아니면 군주국입니다.

군주국들은 세습 군주국이거나 신생 군주국입니다. 신생 군주국은 전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군주국이거나

기왕의 세습 군주국의 군주에게 정복당하여 그 일부로 새로 편입된 군주국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편입된 영토에는 군주 통치하에서 사는 데에 익숙한 곳들과 그렇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데에

익숙한 곳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토를 획득하는 방법에는 타인의 무력을 이용하는 경우와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운명에 의한 경우와 역량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1장은 뒤에 이어질 2~11장의 주제를 요약한 것으로 파악하면 된다.

 

참고로 동양에서 군주국이라고 하면 보통 세습 전제 군주국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군주제는 '1인 통치자에 의한 지배체제'를 의미한다. 피렌체 등을 포함하는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중-북부 도시국가들에서는 시민들의 세력이 강한 데다가 공화정의 전통이 뿌리 깊었다.

따라서 도시 내의 권력투쟁 속에서 권력을 잡게 된 명문 귀족 가문 출신의 군주라도 강력한 세습 전제정권을 세우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마키아밸리는 군주론에서 정치행위가 종교적 규율이나 전통적인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최초로 주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잇다. 역사상 많은 정치사상가들의 편력이 보여주듯이,

정치 사상가로서 마키아벨리가 얻게 된 불후의 명성은 그가 공직생활에서 추방된 후 자신의 의사에 반해 얻게 된 여가,

즉 강제된 칩거 생활을 활용하여 집필한 저작들에서 유래한다.

 

2022.10.28 군주론의 시작 

다음 글에서 2장부터 함께 읽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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